1.터키시 앙고라 특징
터키시 앙고라는 3~4.5kg 정도의 중형 고양이입니다.
중장모종으로 속털이 적거나 없어서 풍성하고 몸집이 커보이는 다른 장모종들과는 반대로 털이 몸을
타고 흐르는 늘씬한 외형입니다.
속털이 적으니 털엉킴도 적어 다른 장모종보다 털관리가 쉽습니다.
다른 고양이들의 비해 물에 친화적인 품종입니다.
귀가 큰편인데 과장 조금 보태서 귀로 얼굴을 가린다면 가려질 정도입니다.
터키시 앙고라는 털 색깔이 다양하지만 주로 순백의 털이 가장 유명합니다.
인터넷상엔 난청 위험이 높은 고양이라는 말이 많지만 그건 터키시 앙고라 전체 개체 중 하얀 고양이가
많아 생긴 문제로 실제 다른 털색의 터키시 앙고라들은 난청 이슈가 없습니다.
우아하고 아름다운 모습 때문에 반려묘용으로 인기가 많습니다.
다양한 색과 무늬를 가지고 있으나 흰색 털에 푸른 눈을 가진 종이 가장 유명합니다.
국내에는 브리딩 가능 한 순혈 터키시 앙고라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국내의 터키시 앙고라는 거의 100%가 믹스라는 이야기입니다.
그러니 터키시 앙고라라고 불리는 건 그냥 혈통 불분명의 믹스 장모종 고양이들이라 보면 됩니다.
우리나라나 일본에서는 터키시 앙고라가 잘못된 정보로 알려진 탓에 구분이 힘들고 사기가 많아
다른 장모종에 비해 인기가 떨어지는 편입니다.
터키시 앙고라는 흰 고양이로도 유명합니다.
털이 긴 장모종이며 체형은 늘씬하며, 얼굴은 뾰족하고 귀는 크고 밑이 넓으며 서로 붙어있습니다.
눈은 호두모양인데 위쪽으로 약간 기울었고, 오드아이와 블루아이를 가지고 태어날 수 있는데
블루아이를 가진 이 중 일부는 귀가 들리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2.터키시 앙고라 역사
튀르키예산 장모종으로, 타타르족이 기르던 마눌(Manul)에서 기원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다만 최근의 연구결과는 터키시 앙고라 고양이와 마눌들고양이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장모종 고양이로는 페르시안 만큼이나 일찍 서양에 소개된 품종입니다.
일찍이 1600년대에 프랑스에 소개된 품종으로, 이후 다른 장모종 번식과 개량에 널리 쓰여서
튀르키예 바깥에서 순혈종이 거의 사라졌다가 튀르키예 안에서의 통제 된 번식 프로그램이
설정되어 겨우 복원에 성공하였습니다.
1950년대 앙카라 동물원에서 터키시 앙고라는 미군의 의해 발견되어 고양이 애호 용도로 다시
서양권에 소개 되었습니다.
CFA에 등록된 모든 터키시 앙고라 고양이는 조상을 터키로 추적할 수 있어야 합니다.
기록상 첫 번째 개체가 1954년에 미국에 도착했지만 1960년대 중반이 되어서야 CFA의
인정을 받을 만큼 품종이 많아졌습니다.
6세기 당시에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프랑스로 전해진 터키시 앙고라 고양이는 귀족들에게 큰 인기를
얻었습니다.
그 중 리슐리외 추기경은 고양이를 무척 아낀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는 신비한 오드아이 눈빛과 아름다운 하얀 털을 가진 터키시 앙고라의 모습에 매료되어 더욱
특별히 아꼈다고 합니다.
그가 죽을 당시 유언중 하나로 고양이들을 죽을 때까지 돌보는 조건으로 하녀 한 사람에게 연금과
고양이와 같이 살 집도 하나 남겼다고 합니다.
3.터키시 앙고라 성격
고양이 중 제일 영리하고 눈치도 빠릅니다.
성격은 상냥하고 정이 많아 충성심이 강합니다.
활달하고 성미가 급한 편이며, 장난을 좋아하고 재롱을 잘 부립니다.
다른 고양이와는 달리 말하는 본능을 시각적으로 반응하게 되는 경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장모종 중에서 유일하게 손꼽히는 지랄묘입니다.
장모종으로는 드물게 활발하고 성질이 급해서 장모종 주제에 어지간한 단모종보다 더 날뜁니다.
터키시 앙고라 특성상 난청이 많아 성격이 더 예민한 편이라 낯선 것이라면 미각, 후각, 촉각에
모두 까칠하게 반응합니다.
대부분의 고양이가 스킨쉽을 싫어하고 개보다 까칠하긴 하나 터키시 앙고라는 좀 심해서,
낯선 사람의 터치를 거의 허용하지 않아 동물병원이나 펫샵에서 상당히 꺼립니다.
여기에 종특으로 비만묘가 많은 편이고 장모종이라 자주 관리가 필요하다는 특징과 겹치면
양육 난이도는 곱절로 올라갑니다.
만약 키운다면 훗날을 위해서라도 어릴 때 교육을 잘 시켜야 합니다.